아이리텍, 홍채인식시스템 개발

아이리텍, 홍채인식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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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리디안의 원천기술을 뛰어넘는 국산 홍채인식 출입통제시스템이 나왔다.

 아이리텍(대표 김대훈 http://www.iritech.com)은 자체 기술을 적용한 홍채인식시스템 ‘Iris-2000·사진’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대부분의 홍채인식업체들은 홍채가 변하지 않는다는 설정에서 출발한 이리디안의 알고리듬을 사용했으나, 아이리텍은 노화 등으로 변하는 부분을 제외하는 자체 알고리듬을 적용했다. 이 회사의 기술은 미국에서 이리디안과 함께 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아이리텍은 그동안 알고리듬 등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 상용화했다. 제품 생산은 다음달 시작하며, 수출을 위해 이미 중국과 일본·중동 등 세계 각국의 대리점을 확보했다.

 아이리텍의 홍채인식시스템은 두 눈을 측정하며 얼굴인식을 병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홍채 구조뿐 아니라 홍채홀(lacuna), 눈동자의 움직임, 속눈썹과 눈꺼풀을 전부 고려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99.9999% 이상이다. 특히 동영상 촬영으로 눈동자의 움직임까지 판단해 홍채 사진 등으로 위장 출입할 가능성을 없앴다.

 홍채를 인식하는 방식은 홍채를 여러 개의 원으로 나눠 쪼개 인식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32개의 섹터를 설정해 그중 10개 이상 일치도를 판단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방식은 속눈썹이나 눈물 등 장애요소가 생길 때에도 홍채 인식도를 높여준다.

 또 얼굴인식을 병행하므로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홍채의 위치를 찾을 수 있어 카메라의 자동초점(AF) 기능이 필요없다. 이 때문에 시스템의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병호 수석 부사장은 “원천기술만 개발해 오다 이번에 처음 시스템을 내놓은 것”이라면서 “국내와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중동·동남아 등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 홍채인식 기술 비교

구분 아이리텍 경쟁사

기본설정 노화, 질병 등으로 홍채가 일생동안 변할 수 있다. 변하는 부분은 인식대상에서 제외 홍채는 색깔 이외에는 변하지 않는다

측정방법 두 눈 측정+얼굴인식 한쪽 눈 측정

인식대상 홍채구조, 홀, 눈동자 움직임, 속눈썹과 눈꺼풀, 홍채구조

활용방법 동영상 정지영상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