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 관련 기술표준이 올해 안으로 최대 15개까지 새롭게 탄생한다. 이에 따라 지능형 로봇 제조업체와 로봇 관련 콘텐츠 업체, 서비스 업체의 사업화가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와 정책당국에 따르면 12월께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청소로봇의 성능평가 표준’을 KS 국가표준으로 최종 확정키로 해 지능형 로봇 분야 첫 국가표준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기표원은 청소로봇 성능평가표준의 문구작업을 최근 완료하고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늦어도 12월 중에는 KS에 정식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또 지능형로봇표준포럼을 통해 최근 확정된 △로봇 관련 용어정리 △이동형 로봇 성능평가 △로봇언어 등을 올해 내 단체표준으로 선정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국가표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도 관련 표준화 기구인 정보통신기술협회(TTA) 프로젝트 그룹을 통해 로봇 미들웨어와 통신프로토콜 분야 8개 표준 초안을 완성하고, 10월 중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단체 표준으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정통부는 특히 지능형 로봇의 미들웨어와 통신프로토콜 위주로 표준을 제정해 로봇제조업체-로봇서비스업체-로봇콘텐츠업체로 구성되는 산업의 체계를 조기 확정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들웨어는 자바 언어 기반으로 만들어 이동통신 플랫폼 표준으로 의무화된 위피(WIPI) 규격을 따르되 로봇 동작제어 부분을 보완한 기술표준을 올해 말까지 내놓기로 했다. 또 아울러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로봇으로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도록 로봇의 OS 표준을 정하는 과제도 함께 검토 대상에 올렸다.
오상록 정통부 로봇 프로젝트 매니저는 “전세계적으로 지능형 로봇에 대한 표준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표준을 조기 정립한 뒤 ISO에 신설되는 로봇 분과위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기존 통신분야 표준기구, 소프트웨어 분야의 OMG 등 국제 표준화 기구를 통해 표준을 조기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 부처가 각각 주도하는 로봇 표준은 산자·정통 통합 표준화 포럼인 지능형로봇표준포럼을 통해 동시에 병합 심사·조율되는 구조를 갖춰 별도 표준화 추진에 따른 중복문제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순걸 포럼 부의장(경희대 교수)은 “양측에서 마련되는 표준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포럼내에서 산자부와 정통부의 과제를 상호 조율하고 있다”며 “늦어도 올해 내에는 양측에서 표준을 제정하는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주요 지능형 로봇 표준화 작업 현황
구분 내용 주도 단체
통신 로봇 센서통신 인터페이스 TTA
로봇 통신 프로토콜 TTA
제어 로봇 명령표현 언어 TTA
로봇 컴포넌트 기반 미들웨어 플랫폼 TTA
로봇언어표준 지능형로봇표준포럼
구동 로봇 실시간 구동기 제어 인터페이스 TTA
청소로봇 성능평가 기준 산자부
이동로봇 성능평가 기준 지능형로봇표준포럼
로봇 언어 지능형로봇표준포럼
기타 로봇 용어정의 표준 지능형로봇표준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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