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케이블

 

공공의 적(OCN 밤 10시)

깡패보다 욕을 더 잘하고, 싸움 잘하고, 그야말로 단순무식 성질 더러운 강동서 강력반 강철중 형사. 어느 비 오는 밤, 잠복근무 중이던 철중은 전봇대 뒤에서 어쩔 수 없이 볼일을 본다. 겨우 일을 보고 일어서려는 순간 철중과 부딪히는 검은 그림자. 물에 빠진 생쥐처럼 비를 홀딱 맞고 이물질을 묻히게 된 철중은 홧김에 달려가 사내의 뒤통수를 후려친다. 철중이 한방 더 날리려는 찰나 눈 밑을 때리고 튕겨나가는 물체. 철중은 피가 철철 흐르는 눈을 부여잡고 주저앉아 버린다. 일주일 후, 칼로 난자당한 노부부의 시체가 발견된다. 단서는 보이지 않고,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진다. 순간 철중은 비오는 밤 자신과 마주쳤던 우비의 사내를 떠올린다.

에릭 클랩튼(히스토리 밤 9시)

지상 최고의 블루스 록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백인이지만 흑인보다 더 진하게 블루스의 느낌을 살려내는 그의 음악히스토리를 소개한다. 2000년에는 비비킹고 함께 음반을 작업 2004년에는 로버트 존슨의 추모앨범을 발표하는 등 최근까지도 그의 음악행보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인생과 음악을 즐길 수 아는 남자 에릭클랩튼의 음악인생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