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세경)은 길이그룹 김재완 박사팀(42)이 위성위치추적 시스템(GPS) 측량기 교정시스템을 처음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교정시스템은 인공위성을 통해 위도, 경도, 높이를 파악해 거리를 측정하는 장비로 건물을 짓거나 도로를 내는 등 넓은 범위의 거리 측정에 주로 사용하는 GPS 측량기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좌표 측정은 21㎜, 거리 측정에서는 3.3㎜의 오차 범위 내 측정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이 기술 개발을 위해 세 개의 기준점중 한 개를 상시 관측점으로 지정하고, 그 지점에 GPS 수신기를 설치해 매일 24시간 동안 좌표와 거리를 측정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폭우, 지각의 이동 등 외부환경에 따른 좌표의 변화를 체크했다.
피교정기의 거리 측정 성능은 국가 길이표준기인 요오드안정화 헬륨네온 레이저를 기준으로 교정된 광파측정기의 측정값을 피교정기의 측정값과 비교했다.
김재완 박사는 “표준연의 행정동 앞 잔디밭에 설치되어있는 7개 석주들이 거리측정을 위한 기준점 역할을 한다”며 “그 동안 국내에서는 위치측정시스템의 측정값을 바로잡을 공인된 기관의 교정시스템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