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정보통신(대표 이재호)이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7년째를 맞는 링크정보통신은 이미 네트워크 보안분야에서는 앞선 기술력과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술 선도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사업 분야도 가상사설망(VPN) 에서 관제 서비스·컨설팅까지 네트워크 보안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기술로 ‘서버 기반 네트워크 컴퓨터(SBC)’ 상용화에도 성공하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링크정보통신이 네트워크 전문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던 데는 이재호 사장의 ‘우직한’ 경력이 한 몫 했다. 이 사장은 데이콤을 시작으로 콤텍시스템·장원엔지니어링 등 네트워크 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탄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 시장은 “사업 분야는 보안과 컴퓨터지만 경쟁력은 네트워크 운영기술”이라며 “보안·컴퓨팅·네트워크 세 분야에 관해 어떤 기업보다 탄탄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업계에서 인정받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링크정보는 실제 다른 업체보다 한 발 먼저 시장을 개척했다. 최근에도 서울보증보험에 e메일 감시체계시스템을 첫 구축해 관련 업계는 물론 제2 금융권에서 주목을 받았다. 보수적인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에도 VPN 망을 성공적으로 공급해 업무 효율성과 보안성을 크게 높였다.
링크정보는 네트워크 보안분야에 쌓은 기술력을 컴퓨팅 분야에 접목해 새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바로 SBC다. 하드웨어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SBC는 일종의 ‘신-클라이언트’ 개념의 네트워크 PC로 고성능 서버를 활용해 퍼스널 컴퓨터를 대체하면서 데이터 보안성을 크게 높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미 이 제품은 서울반도체·산재의료원·아시아나IDT 등에 구축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에는 보안 서비스 사업보다 오히려 SBC 쪽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5년 동안의 성적표도 눈부시다. 지난 2001년 19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002년 25억원, 2003년 55억원, 지난해 70억원에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세자릿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보안 서비스와 SBC 사업을 두 축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시스템 유통과 유지보수 사업 위주서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개발해 제조 쪽에도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이재호 사장은 “지금까지는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른 회사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내년에는 네트워크 기반 서버 사업, 모바일 보안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새로운 링크정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