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SW기업의 R&D 투자와 평균 매출이 글로벌 SW기업들과는 여전히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11일 글로벌 100대 SW기업과 국내 100대 SW기업을 비교분석한 ‘한국 및 글로벌 100대 SW기업 비교’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기업의 2004년도 평균 매출액 규모는 35억4500만달러로, 국내 100대 기업의 평균 매출액 규모(9600만달러)보다 무려 37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R&D 투자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글로벌 100대 기업의 경우 매출액 대비 평균 R&D 투자 비중이 16%인 반면 국내 100대 기업은 평균 2.7%에 그쳤다. 또 매출액 성장률에서도 2004년에 글로벌 100대 기업은 2003년 대비 15.3%의 고성장을 기록한 반면 국내 100대 기업은 4.1%의 저성장에 그쳤다.
국내 100대 SW기업의 매출은 디지털콘텐츠 기업이 600% 가까이 늘어난 반면 IT서비스와 임베디드SW는 2.0%와 15.5% 증가에 머물렀다. 패키지SW는 4.8% 감소했다.
진흥원 측은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국내 SW기업의 열악한 R&D 투자 비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100대 SW기업의 전체 고용 현황은 2004년 236만명으로 전년도보다 8.2% 증가했다. 국내 SW기업들은 2003년 3만6312명에서 2004년에는 3만6058명으로 고용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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