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독일 SAP가 이달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한의녕 SAP코리아 사장은 12일 “독일 본사가 이달 한국에 ‘SAP 코리아 로컬 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면서 “오는 2008년까지 이 R&D센터에 약 90억원(700만 유로)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R&D센터는 다음달 1일 정식 개소할 예정이며 센터장에는 조혁진 현 SAP코리아 전략비즈니스개발 팀장이 내정됐다.
SAP 이외에도 IBM(2004년 6월), HP(2004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2005년 3월) 등 글로벌 컴퓨팅업체들이 한국에 R&D센터를 설립, 운영중이다.
한 사장은 “SAP가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투자며, 향후 한국형 솔루션 R&D 및 국내 비즈니스 솔루션 시장 발전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P 본사가 한국에 R&D센터 투자를 결정하게 된 데에는 지난 7월 방한한 헤닝 카거만 회장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협의가 크게 작용했으며, SAP 본사와 한국 지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 시장 연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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