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리눅스 전문 업체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아시아눅스’ 인증을 받은 국산 솔루션이 중국과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12일 멀티미디어솔루션 전문업체 디디오넷(대표 강용일 http://www.dideonet.com)은 자사의 멀티미디어솔루션 ‘씨라이브’를 ‘아시아눅스’에 번들로 장착, 중국 홍기리눅스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디오넷은 최근 ‘아시아눅스’ 한국 측 참여업체인 한글과컴퓨터를 통해 홍기 측과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강성일 디디오넷 연구소장은 “리눅스 기반 초기제품이 이미 개발된 상태”라면서 “연말에 영상회의 기능을 가진 완제품이 나오면 중국시장 영업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리눅스는 현재 중국 내에서 데스크톱PC용 OS는 연간 20만카피, 서버용은 1만5000카피 정도 판매하고 있다. 디디오넷은 또 일본에 지사 설립을 추진중이며 이를 통해 일본에서 리눅스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씨큐브레인(대표 이병철) 역시 자사 보안솔루션 ‘하이자드’를 중국 홍기리눅스에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아시아눅스’에 맞춰 포팅 작업을 진행중인 씨큐브레인은 다음달 홍기 측과 이에 관한 계약을 한다.
이 회사 이병철 사장은 “일본에서는 이미 2년 전 미라클리눅스와 총판계약을 해 일본 전자정부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했다”면서 “일본과 중국 수출을 통해 리눅스는 보안이 취약하다는 인식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웹솔루션 전문개발업체인 케이시크(대표 김영렬 http://www.kseek.com)도 ‘아시아눅스’기반 솔루션을 일본 미라클리눅스에 공급하는 내용을 협의하는 한편, 다음주 중국 선전지역 판촉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광제 한글과컴퓨터 상무는 “아시아눅스가 한·중·일 3국에서 공동으로 인정하는 표준 리눅스 OS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라면서 “아시아눅스를 통해 더 많은 국내 업체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게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