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서비스관리 주도권 `각축`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ITSM 시장 규모

 국내 중대형 컴퓨팅 양대산맥인 한국IBM(대표 이휘성)과 한국HP(대표 최준근)가 기업 비전을 구현하는 통합서비스관리 시장을 놓고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한국IBM은 기업의 온디맨드 전략 구현을 위해 ‘온디맨드운영환경(ODOE)’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발표했고, 한국HP는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AE)를 지원하는 포괄적인 IT관리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두 회사 모두 IT서비스관리(ITSM)와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에 중점을 두고 있어 양사간 주도권 경쟁은 불가피하다.

 16일 한국IBM은 4분기 글로벌서비스조직 핵심사업으로 SOA·ITSM·IT 단순화 등을 집중 육성, 기업들이 온디맨드를 구현하는 환경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진 한국IBM 팀장은 “이번에 발표한 솔루션은 ODOE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를 이용하면 고객사가 선진화된 운영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한국HP가 주도하는 국내 ITSM 시장에 적극 대응, 한국HP와 양강구도를 만들 예정이다. 김 팀장은 “3∼4개 아웃소싱 고객사를 대상으로 ITSM 도입 여부를 추진중”이라며 “연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HP는 이에 맞서 최근 신라호텔에서 열린 자사 최대의 소프트웨어 행사인 ‘HP 소프트웨어 심포지엄2005’에서 AE전략 구현을 위한 ITSM과 비즈니스서비스관리(BSM)를 통합하는 어탭티브엔터프라이즈관리(MAE) 전략을 발표했다.

 지동욱 한국HP 차장은 “국내에 ITSM 고객만 10여 곳을 확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MAE의 발표로 통합서비스관리 시장을 장악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HP는 또 연내에 SOA 관리 솔루션인 ‘SOA매니저’의 한글화 작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SOA 시장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현재 한국IBM은 SOA 분야에서, 한국HP는 ITSM 분야에서 각각 앞서고 있어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