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하락, 국제유가 상승 등 여러가지 제약요인에도 불구하고 4분기 수출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가 주요 수출업체 8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4분기 EBSI 전망치가 110.2로 조사돼 3분기 98.7에 비해 수출경기 개선이 예상됐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에 비해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0에 가까울수록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 상승 기대감과는 별도로 수출경쟁력, 수출채산성은 각각 82.5, 62.4로 전분기에 이어 악화추세가 지속돼 불안감도 상존하고 있다. 특히 업종 가운데 전자부품, 기초산업기계 등의 품목은 체감경기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수출업종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수출기업들은 4분기에도 원재료 가격상승(22.6%)을 수출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9.9%),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17.3%)도 걸림돌로 지적됐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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