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부문에서 새로운 패키지들을 내놓으며 중소기업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견·중소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왔던 국내 업체와의 경쟁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2테크놀로지코리아는 중소기업을 겨냥한 수요예측 관리 툴 영업을 시작했다. 또 프리즘아이텍도 외산 CRM 업체로는 처음으로 패키지 제품을 출시했다. 웹매쏘드코리아도 국내 EAI업계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용 패키지 제품 판매에 나섰다. ERP의 경우 그동안 중소 기업 규모에 맞게 패키지로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SCM·CRM·EAI 분야 외산업체들이 이번 처럼 별도 패키지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대표적인 SCM 전문업체인 i2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형원준)는 중소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수요관리툴 ‘디맨딩 매니저’, 스케쥴링 툴 ‘팩토리 플래너’, 공급망관리 계획툴 ‘서플라인 체인 플래너’ 등을 개별 모듈로 판매에 나섰다.
이 회사 김신홍 상무는 “‘애질(Agile) 비즈니스프레임워크라는 플랫폼하에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모듈 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ERP에 대한 투자만 있어 중소기업이 SCM에 대해 준비가 없었으나,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이에 대비할 것으로 보여 별도 모듈 판매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리즘엠아이텍(대표 김종훈)은 미국 세일즈로직스 중소기업용 CRM인 ‘세일즈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라이선스 기준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기존 국산 제품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최대 5분의 1 정도로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종훈 프리즘아이텍 사장은 “CRM 솔루션 중 패키지화돼 1000만원대 미만으로 팔 수 있는 것은 ‘세일즈 에디션’이 유일하다”면서 “이미 1개사에 판매했으며 연간 20∼30개씩 준거사이트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AI업체인 웹매쏘드코리아(대표 권혁준)도 관련 업계 최초로 중견중소기업(SMB) 전용 패키지를 내놓고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이번 제품은 SMB에 필요한 기능만을 재구성한 4000만원대의 제품으로 국내에서만 판매된다.
권혁준 웹매쏘드코리아 사장은 “컨설팅 비용 등을 포함해 1억원이 넘지 않는 가격으로 책정할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최대 20개의 준거사이트를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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