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중소벤처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 박차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중기벤처 유관기관 및 업계 수출 지원 행사 일정

 ‘해외시장 개척, 우리를 따르라!’

민관이 4분기를 맞아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18일 중소·벤처기업 유관 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한국기술거래소·벤처기업협회 등은 연말까지 △해외 상담회(로드쇼) 개최 △시장개척단(무역단) 파견 △국내 수출상담회 개최 등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펼친다. 이들 기관들이 이처럼 연말에 행사를 대거 마련한 것은 해외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시점에 맞춰 국내기업 및 상품을 알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홍경)은 19일부터 12월 초까지 두 달간 해외에 시장개척단 및 사절단을 파견하고 국내에서는 해외시장 진출 설명회 및 상담회를 펼친다. 19일에는 이탈리아(23일까지)와 중남미(브라질·멕시코·칠레, 30일까지)에 각각 현지업체와의 투자 및 기술협력 등을 목적으로 사절단을 파견한다. 또 이달 26일과 31일에는 국내에서 ‘중국 공공조달시장 진출설명회’와 ‘한·중 중소기업 투자무역 상담회’를 개최해 해외에 직접 나가지 못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수출 애로 해소에 나선다.

내달에는 동유럽 시장개척단(독일·폴란드·우크라이나, 11월27일∼12월4일)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베트남 현지연수(11월28일∼12월5일)를 기획했다. 이밖에 12월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일본 도쿄·오사카·가와사키 등에서 IT벤처기업의 일본시장 개척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IT코리아 로드쇼’를 펼친다. 중진공 전병옥 정보국제이사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계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연말을 맞아 행사를 집중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중진공은 이번 사업에 맞춰 지난 9월부터 미국·중국·일본 등 전세계 13개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진출 희망 중소기업에 대해 무료로 온라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 이전 및 수출 전문기관인 한국기술거래소(대표 연원석)는 국내 IT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기술 수출 지원사업을 다음달 중 전개한다.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은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기술이전 전시회’에 국내기업 29개사가 참가하는 한국관을 개설하며, 내달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텐진과 다렌에서 국내기업 약 20개사가 참가하는 ‘한-중 기술제품교류 상담회’를 개최한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조현정)는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베이징올림픽(2008년) △상하이세계박람회(2010년) △서부대개발사업 등 중국 3대 빅프로젝트로 창출되는 신시장을 국내 벤처기업들이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베세토(BeSeTo) IT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한다. 3대 빅 프로젝트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행사는 상담회와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포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벤처종합상사를 지향하는 인케코퍼레이션(대표 전하진)은 서울시와 공동으로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산호세)에 ‘미국 투자무역단’을 파견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