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이동통신사가 아닌 외부 포털사업자도 무선인터넷 다운로드용 서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망 개방을 겨냥해 무선포털사업을 추진중인 외부 인터넷포털들이 독자적으로 다운로드서버를 구축할 경우 이에 필요한 플랫폼 연동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KTF도 내년 1분기까지 포털사업자들이 다운로드 서버를 구축하거나 임대방식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개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다운로드서버임대(mASP) 방식으로만 외부포털사업자들의 무선인터넷서비스를 허용(중계)함으로써, 망개방 지연 또는 불완전 개방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mASP 방식의 임대료 수준에 대한 이견을 불식하기 위해 포털사업자가 독자 서버를 구축할 수 있는 길도 열어주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플랫폼 연동 정보 등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이번에 공개키로 한 것은 다운로드형 콘텐츠 제공에 필요한 서버 프로토콜과 다운로드 메커니즘을 비롯, 각종 미들웨어 정보로 외부 포털사업자가 독자서버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다. 이에 따라 외부 포털사업자들은 자사의 왑(WAP)페이지에서 다운로드 요청이 들어오면 SK텔레콤이 아닌 자신의 서버로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완전한 무선망 개방효과를 누릴수 있게 됐다.
그간 외부포털의 내부 입점만을 허용하던 KTF도 최근 망개방을 위해 mASP방식 모델을 개발중이며 내년 1분기부터 외부포털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외부포털이 직접 서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내년 이후 출시할 ‘위피2.0’기반 휴대폰부터는 서버 정보를 분기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개방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