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의 합작공장 설립은 매우 성공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합작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서로 교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20일 일본 도쿄 ANA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7-1 라인의 합작 증설과 8라인에서의 협력 문제를 놓고 소니 측과 서로 생각을 교환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시장에서 샤프전자를 제치고 LCD TV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소니로서는 향후 유럽·일본 등으로 판매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가 필요하고, 우리로서도 세계 톱 클라스 업체와의 지속적 협력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인 S-LCD의 7-1라인 풀가동이 이뤄지면서 지난달 흑자를 기록했다. 이 라인의 생산능력은 월 6만장으로 1만5000장 규모 증설이 검토되고 있다.
이 사장은 그러나 7-2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현재까지의 안으로 삼성전자로서는 다른 커스터머에 공급할 물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추가 합작투자가 이뤄진다면 7-1과 8라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8세대 투자와 관련해서는 “진행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언제가 될지는 시장을 더 지켜보며 결정할 문제”라며 “LCD 패널이 모니터시장을 넘어 TV시장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는 만큼, 대형 패널의 필요성은 한층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코하마(일본)=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