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무했던 IT거버넌스 솔루션 시장이 3파전을 맞으면서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CA, 한국컴퓨웨어에 이어 볼랜드코리아도 IT거버넌스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올 상반기만 해도 전무했던 IT거버넌스 솔루션 시장은 3개사가 각축하는 열전 시장으로 변했다.
볼랜드코리아(대표 오재철)는 IT거버넌스 솔루션인 ‘볼랜드 템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볼랜드 본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각) IT거버넌스 솔루션 업체인 레가데로(Legadero)를 인수했다. 볼랜드코리아 측은 “이번 레가데로 인수는 볼랜드의 소프트웨어 딜리버리 최적화(SDO) 비전을 구체화한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SDO 플랫폼에 IT거버넌스 제품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오재철 사장은 “올해 말까지는 IT거버넌스 제품 및 컨설팅 교육에 집중하고 내년부터는 본격 영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미 IT거버넌스에 대한 엔지니어를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레가데로가 국내 한 회사의 미국 지사를 이미 준거 사이트로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국내 대기업을 겨냥해 영업력을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시장에 참여한 한국컴퓨웨어나 한국CA도 시장 확대를 위해 유통망 확대와 인력 충원을 통해 준거 사이트 확보를 적극 추진한다. 한국컴퓨웨어(대표 정갑성)는 최근 IT거버넌스 제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5개 판매업체(리셀러)를 새로 확보했다. 또 IT거버넌스 제품 컨설팅 강화를 위해 기술 컨설팅 인력도 새로 대거 충원할 예정이다.
한국컴퓨웨어 측은 “현재 한 금융회사에 파일럿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면서 “연내 매출 10억원 달성 목표를 위해 영업을 최대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CA(대표 지일상)는 국내 한 대형전자업체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구축사례를 만들고 있는 만큼 다른 업체에 비해 기술력 등에서 한 단계 앞서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 주장이다.
이영희 한국CA 이사는 “현재 IT거버넌스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무엇보다 인식확산이 중요하다”면서 “공급업체도 여러 개로 늘어난 만큼 IT거버넌스 마케팅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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