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 인천 송도지식산업단지에 국내 RFID/USN(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시험센터가 들어선다.
2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초기 단계인 국내 RFID/USN 산업을 활성화하고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RFID/USN 엔지니어링센터’(가칭)설립 계획안을 마련, 다음달 산업기술연구회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연내 송도테크노파크내 사무실을 일부 임차해 현 RFID/USN 연구단내 시험기술개발팀 연구개발 인력 6∼7명을 파견, 건물 건립에 앞서 우선적으로 관련 서비스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추가 인력을 충원, 총 20여명의 인력으로 센터를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이는 정통부가 UIT(유비쿼터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송도지식산업단지에 RFID/USN 관련 시험센터를 설립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파급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TRI는 당초 현 연구단 인력이 상주해 있는 어은 연구동에 140평 규모의 센터를 구축하려고 했으나, 공간이 협소해 송도로 설립 부지를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RFID/USN 관련 기업의 82%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밀집돼 있는 만큼 접근성 측면에서도 대전보다 유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송도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총 2900여평의 규모로 송도지식산업단지에 들어설 RFID/USN 엔지니어링센터는 △시제품 패키징 조립시설 △종합 시험센터 △엔지니어링지원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ETRI는 센터 완공시 관련 산업의 R&D 지원 기능은 물론, 실증 실험에 필요한 각종 시설과 테스트 장비 제공 등을 통해 RFID/USN 관련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활성화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 관계자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다음달 중 산업기술연구회에 안을 제출해 결과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