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해외 생산기지를 잇따라 설립해왔던 일본 제조업체들이 ‘국내 회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자체 조사해 발표한 ‘주요 160개 일본 제조업체 공장 건설 계획’에 따르면 전기·전자, 전자부품, 자동차 등 제조사들의 60%가 해외 생산기지를 줄이는 대신 국내에 생산라인을 설립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 62% 이상의 기업들은 향후 3년 뒤 국내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일본 제조사들의 국내 생산 확대는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국내 설비 투자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내 공장 신설을 이미 ‘결정했다’고 밝힌 기업은 35.3%, ‘검토 중’이라는 응답은 23.5%로 집계됐다. 국내 공장 신설을 희망하는 업종으로는 전기·전자, 기초 소재, 기계 등이 두드러졌다.
또 일본 기업들이 국내 생산을 늘리는 목적은 ‘기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56.6%로 가장 많았고 ‘세계시장의 전략 공급 거점화(42.1%)’가 뒤를 이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