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구매와 납품 상담을 벌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거래 장터가 펼쳐진다.
중소기업청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2005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박람회(WIN-WIN EXPO 2005)’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중소기업청(SBA)이 연 2회 실시하는 ‘매치메이킹페어’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대기업에게는 경쟁력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을 협력 파트너로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유통망이 취약한 중소기업에게는 새로운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삼성 등 73개 대기업과 조달청·한전 등 7개 정부 구매관련 기관, 330여개 중소기업 등 총 2만5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 행사는 ‘구매 상담회’로 △부품기술관 △유통관 △수출·외국기업관 △조달관 △투자관 등 전문 테마별로 구성돼 업종별로 현장에서 구매·납품 상담이 이뤄진다.
부품기술상담관에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24개 대기업, 유통 상담관에는 현대홈쇼핑, CJ 홈쇼핑 등 22개 대형 유통업체가 참여한다.
조달관에는 공공기관과 조달 거래를 원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조달청과 철도공사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상담을 벌인다.
투자상담관에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신보·기보 등 13개사가, 외국 수출상담관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등 11개 기업이 각각 참여한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330여개사가 참여하는 ‘우수 중소기업 유통 전시회’와 정부·공공기관 조달절차 설명회, 중소기업의 홈쇼핑 진출 전략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들도 마련된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