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올해 대졸 신입공채부터 이공계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그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할당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역협회는 지난 21일 마감한 2006년 대졸 신입공채에서 이공계 출신을 모집하면서 146명의 이공계 지원자가 몰렸다. 그 동안 무역협회는 업무 특성상 상경, 법정, 어문계열 위주로 공채를 실시했으며 공식적으로 이공계를 모집한 것은 처음이다.
무역협회 인력개발팀 이기성 팀장은 “무역업무도 최근들어 엔지니어링 세일즈 등 기술적인 이해도가 높은 인력의 마케팅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올해 채용한 이공계 신입사원들의 업무 능력과 조직내 적응력 등을 판단해 성과가 있을 경우 내년에는 할당제를 시행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의 올해 대졸 신입공채에는 2500여명이 몰려 170: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뉴욕대 등 해외 유명대학 졸업생 105명,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 145명을 비롯해 토익 만점(990점)자도 18명이나 지원하는 등 우수인력이 대거 몰렸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