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9개 케이블TV사업자 10곳 중 9곳이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규모도 통신사업자 협업을 포함할 경우 250만 가구를 넘어섰다.
방송위원회의 ‘2005 방송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올 6월 기준으로 105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는 전체 사업자의 88%로, 1년전 80.7%(96개)보다 늘어난 수치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도 협업을 포함해 지난해 6월 기준 183만9000명에서 올해 254만3000명으로 38% 늘어났다. 특히 자가망을 통해 직접 운영하는 SO도 61곳에 이르며, 자가 가입자수도 143만9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기준 자가 가입자수 78만800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최근 MSO 중심의 공세적 초고속인터넷 시장 공략을 방증했다.
협업 가입자의 경우 통신사업자별로 나눠보면 하나로텔레콤이 23개 SO와 협업해 52만2000 가입자를 확보한 것을 비롯해 두루넷이 28개 SO 협업·41만400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표 참조 이는 SO들이 협업에서 자가 서비스로 전환하는 추세 속에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임을 의미한다. 감소는 이미 시작된 상황으로, 2004년 6월에 비교해 두루넷·데이콤·드림라인 등이 협업 가입자수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가입자(이하 협업포함)가 70만명인 것을 비롯해 인천 13만6000, 경기61만5000 등 수도권 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부산 17만6000, 대구 15만, 경남 14만, 광주 12만, 경북 12만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방송위원회는 ‘2005 방송산업실태조사’ 내용을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SO 초고속인터넷·제휴통신사업자별 가입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