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IT주의 반등을 대비하는 시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11월 증시는 올 연말과 내년초 IT업종의 상승세를 대비하는 기간이라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IT대형주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10월 한 달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00포인트 가까이 빠지는 등 약세장이 거듭되고 있지만 4분기 및 내년초 실적호조에 힘입어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정 마무리 기대=11월 증시는 지난 한달간 계속된 조정장이 마무리되면서 상승기조 재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다음달 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변수지만 내수·수출 균형성장 및 경기회복 등을 고려할때 상승기조가 유효하다”며 “전환기에 대비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가 재현되기는 힘들 것으로 점쳐졌다. 우리투자증권은 “여러 악재가 선반영돼 추가 하락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해외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강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분석했다.
◇IT 비중확대=굿모닝신한증권은 IT업종에 대해 장기적인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2006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수급부담도 감소해 투자시계를 보다 길게 가져간다면 타 업종 대비 상승잠재력이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도 내년을 대비해 실적호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IT대형주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도체·디스플레이 후방주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의견이 제기됐다. 한화증권은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반도체·LCD장비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으며, 대우증권도 실적개선이 뚜렷하지 않다며 관련 부품업종을 자사의 11월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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