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호조를 보이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BSI 전망치는 107.8을 기록, 지난 9월(111.4)과 10월(110.2)에 이어 3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넘었다.
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요 IT유관업종을 보면 반도체·컴퓨터·전기업종은 경기 회복 및 수출증대 기대 등으로 전월보다 소폭 호전된 106.3으로 조사됐다. 또 통신·정보처리와 영상·음향·통신장비 등은 각각 내수증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준치를 10포인트 이상 웃돈 111.8과 127.3으로 파악했다.
전경련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국내경기의 저점 통과 가능성, 일부 업종의 매출 증가 기대 등으로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고유가에 대한 대책과 투자확대를 위한 기반조성으로 경기회복의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최근 대기업 BSI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