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2005년 유료방송 사업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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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10가구 중 8가구는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등 지난 10년 전 케이블TV가 첫 발을 뗀 후 유료방송 시장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유료방송 현황을 보면 매체로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 위성방송 등이 있다.

 최근 사업자 수 추이를 보면 승인사업자인 SO의 경우 1차∼4차에 이르는 승인 절차를 거쳐 전국 77개 방송권역에 119개 사업자가 있다. 최근 MSO가 진행되면서 SO를 완전 통합해 하나의 법인으로 만드는 사례가 있어, 실제 수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방송의 경우 일반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올해로 4년째 방송 전파를 내보내는 가운데 2번째 위성방송사업자로 티유미디어가 진입했다. 티유미디어는 휴대이동방송인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자로서 지난 5월 본방송을 시작한 유료방송의 ‘막내’다.

 RO의 경우 지속적인 SO에 흡수·통합의 길을 걸으며 사업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2001년 693개였던 RO사업자는 2002년 638개, 2003년 408개, 2004년 299개로 줄어들어 올해는 198개만 남아 200개 이하로 떨어졌다. 유선 유료방송시장에서 SO가 시장 주도권을 완전 장악했기 때문에 RO의 감소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PP는 매년 사업자 수가 증가와 감소를 오르내리며 시장 재편을 앞둔 상황을 방증하고 있다. 2001년 121개였던 PP는 2002년에 165개로 급증했다가 2003년엔 다시 123개로 줄어들었다. 2004년엔 159개로 다시 증가, 올해엔 144개 사업자가 방송위원회에 PP 등록을 한 상황이다.

 유료방송의 성장은 매출의 급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 전체 시장이 포화 및 정체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유독 SO만은 급증을 거듭, 2004년엔 전년 대비 21.8% 증가한 1조38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방송사 전체 매출인 3조 규모에는 못 미치지만 이미 대등한 위치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SO와 PP매출을 합칠 경우 4조원에 육박해 지상파방송사의 규모를 넘어섰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