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대표 서동구 http://www.skylife.co.kr)는 사업 시작 5년째를 맞는 내년에 사상 첫 당기 흑자를 계획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002년 개국 이후 위성방송시장의 양적 성장을 이끌어오며 현재 190만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조만간 200만 가입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카이라이프는 확보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이제부터는 단순한 가입자 늘리기보다는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이 높은 우량가입자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전략도 바꿨다. 올해를 기점으로 회사의 방향을 내실 성장과 가치중심 경영전략으로 잡고 재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지상파TV 재송신이 실현됨으로써 스카이라이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현재 기본 목표는 사업 개시 5년차인 내년에 당기 순익 달성, 8년차인 2009년에 누적손익 달성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콘텐츠 보완 △컨버전스 대응 △고객서비스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가치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이라는 특성상 단일 시스템으로 우리나라 전역을 커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기반의 경쟁사업자와 달리 △사업자 간 융합 △네트워크 간 융합 △단말기의 융합 등을 통한 방·통융합형 사업모델과 서비스 제공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러한 방·통융합시대에 대비해 콘텐츠와 컨버전스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차별된 콘텐츠 개발 및 수급에 중점을 두고 핵심 장르채널와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핵심채널 수급기반을 확보하고, 양방향 서비스 고도화와 컨버전스 콘텐츠 확보 등으로 디지털 상품 서비스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 맞춰 컨버전스를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무선 제휴 융합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유무선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네트워크 공유, 가전사와의 제휴를 통해 개인영상녹화기(PVR) 수신기 등 신규 단말기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홈네트워크 시장의 선점 및 케이블SO 초고속인터넷 번들에 대응하기 위해 KT와 함께 IP와 위성방송을 결합한 홈엔스카이를 상용화했다. 위성DMB에 대응하고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KTF ‘핌’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스카이라이프 방송을 선보였는가 하면, 향후 KT 무선랜과 결합한 신규 서비스도 상용화할 예정이다.
특히 스카이라이프는 방송프로그램을 무선통신이나 휴대인터넷 등 다양한 무선 플랫폼에 제공하는 콘텐츠중개수집자(Contents Aggregator)로서의 역할을 통해 다양한 부가서비스 수익을 창출하고, 휴대인터넷과의 제휴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스카이라이프는 장기 발전을 위한 정책지원으로 소유지분제한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케이블TV는 지난해 초 방송법 개정 때 소유지분제한을 대기업 100%, 외자 49%까지 풀어준 반면 위성방송은 여전히 대기업 33%, 외자 33%인 상황”이라며 “국책사업인 위성방송의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유료방송 공정 경쟁 구도를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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