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기술, 마케팅, 해외생산 등 4대 혁신으로 디지털 르네상스를 이끌겠다.”
삼성전자의 디지털미디어부문 매출은 2000년 이후 10%씩 꾸준히 성장해왔다. 생산기준으로 3%대 이익률로, 세계 디지털가전(CE)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2004년 디지털미디어총괄 매출액은 144억불로 그 중 84%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TV, DVD리코더, MP3 플레이어, 홈시어터, 캠코더, 셋톱박스 모니터, 컴퓨터, 프린터 등 다양한 제품이 년 7000만개씩 판매되고 있다.
최근 시장환경의 가장 큰 변화는 ‘디지털 르네상스’로 비유할 만큼 모든 미디어 환경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것이다.
AV 등 전자제품의 새로운 수요는 디지털 제품이 거의 주도하고 있다. 2004년 전체 디지털미디어 시장에서 57%를 차지하는 디지털 제품은 2010년이면 96%를 차지할 전망이며, 2013년에는 98%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다.
디지털화와 함께 IT업체와 중소 가전업체의 도전으로 경쟁자의 경계가 없어지는 것도 주요한 변화다. 이는 제품 가격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낮은 수익률의 원인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맞춰 제품, 기술, 마케팅, 해외생산 등 4개부문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는 전략을 준비 중이다. 먼저 제품의 경우 디스플레이, 프린터, 모바일, 홈시어터 등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술 리더십은 차별화, 표준화, 특허 확보, 연관 기술간 시너지 등으로 구현될 것이다. 마케팅 리더십은 TV가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모니터, 디지털 캠코더, 레이저 프린터 등이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상회하는 등 높은 시장점유율로 나타나고 있다.
해외 생산은 11개 국가 17개 현지 공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현지 생산과 현지 공급 등 현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