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세계 최고 에너지 밀도의 노트북용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메탄올 200㏄로 노트북을 1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만든다. 삼성SDI는 이 정도 수치면 현재까지 개발된 연료전지 중 가장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메탄올 연료전지와 달리 별도의 수소 발생장치가 필요없으며 크기가 노트북용으로 휴대할 수 있을 정도인 가로 23㎝, 세로 8.2㎝, 두께 5.3㎝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또 연료전지에서 연료와 공기가 최적 조건으로 배합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연료전지 사용 시 발생하는 물을 재활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
삼성SDI 중앙연구소장 윤석열 전무는 “이 제품 개발에 13개월 동안 40여명의 개발 인력과 약 100억원의 비용을 투입했다”며 “일본 업체보다 휴대형 연료전지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 기반을 마련했고 오는 2007년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이 제품을 실제 노트북에 적용하는 고효율 컨트롤러와 패키지 기술도 마련했다.
한편 일본의 노무라연구소에 따르면 휴대형 연료전지 시장은 오는 2008년에 2500억원을 시작으로 2010년 6000억원, 2012년 1조6500억원, 2015년에 2조600억원 등 연평균 300%의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