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매출목표 달성 이상무’
시스템통합(SI) 업계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하면서 연초 계획한 경영목표를 손쉽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LG CNS·SK C&C 등 ‘SI 빅3’는 물론 중견 업체까지도 수익성 위주 영업·신사업 모델 발굴·내부 역량 강화 등의 전략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매출·영업 이익 등의 경영 지표에서 호조가 기대된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올해 초 계획한 2조원의 매출과 2000억원의 영업 이익을 낙관하고 있다. 주요 수주 사업과 관련 수익성을 중시했고 특히 공공 사업 부문에서 사업 수행 능력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올해 경영 성과 달성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LG CNS(대표 정병철)는 1조8000억원의 매출과 1000억원의 영업 이익 등 올 경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공공·제조·금융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했다.
SK C&C(대표 윤석경)도 1조1000억원 매출과 738억원 영업이익 달성을 자신한다. 회사측은 “이동통신과 디지털미디어 융합사업·해외 시장 등 신사업에 중점을 뒀다”며 “올해는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로 영업이익을 보수적으로 잡아 목표 달성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는 작년과 비슷한 3425억원의 매출을 무리없이 달성할 전망이다. 그러나 영업 이익은 지난해(161억원)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회사측은 “하드웨어 공급과 저가 수주 참여를 자제하는 등 수익성 위주로 운영하면서 영업 이익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동부정보기술(대표 김홍기)은 매출 1300억원·영업이익 165억원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이 회사는 재난도로관리시스템 구축·유무선통합인증관리센터구축 등 공공 사업이 순항을 보이고 철저한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전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낙관된다.
CJ시스템즈(대표 김일환)는 1133억원의 예상 매출을 달성하겠지만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든 40억원으로 잡았다. 그룹내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 부문의 정보화 투자가 강화돼 매출이 17% 증가하겠으나 영업 이익은 신규 투자 등 내부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증가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동양시스템즈(대표 구자홍)도 900억원의 매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 위주의 철저한 내실경영과 금융·공공 등 대외 프로젝트 수주 물량이 증가해 34억원의 영업 이익을 달성, 최대 경영 목표인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이밖에도 신세계아이앤씨(대표 이상현)가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작년 실적을 초과, 올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이 가능하고,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은 영업 이익이 당초 목표 근사치인 1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쌍용정보통신(대표 강복수)도 통방융합사업·스포츠SI 사업 등이 뒷받침되면서 3년 적자의 늪을 탈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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