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에스·주성엔지니어링·에이디피엔지니어링·에스에프에이·미래컴퍼니·케이씨텍 등 국내 주요 LCD장비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최대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세계 LCD장비시장에서 업체별 순위도 전년대비 최고 13계단 뛰어 오르는 등 지난해 한국 LCD장비업계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회장 고석태·KODEMIA)가 세계 최초로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업체의 매출 가운데 LCD장비 부문만을 뽑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4740만달러로 세계 26위에 머물렀던 디엠에스(대표 박용석)가 지난해에는 1억6510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 2003년 1410만달러 매출로 30위권 밖이었던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지난해 LCD장비분야에서 약 10배 늘어난 1억1200만달러를 기록하며 19위로 올라섰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공동대표 허광호·이영종)은 지난해 1억달러로 22위, 에스에프에이(대표 신은선)는 9940만달러로 23위, 미래컴퍼니(대표 김종인)가 9230만달러로 29위, 케이씨텍(공동대표 고석태·권봉수)은 8900만달러로 30위를 기록하는 등 30위 안에 6개 업체가 포함됐다.
이번 분석 자료는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업체의 매출 가운데 LCD부문만을 뽑아 집계한 것으로, 세계 톱 10에 드는 국내 장비업체 육성을 위해 산자부·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디스플레이연구조합·디스플레이 뱅크가 공동으로 조사한 것이다.
조사를 담당한 한국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 박보현팀장은 “30위권에 단 한개업체도 들어있지 못한 반도체장비와 달리 LCD장비는 30위권에 6개사나 포함돼 있지만 이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된다”며 “국제표준화·디스플레이분야 관세문제·특허·환경문제 등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정부와 유관기관이 적극 나서준다면 세계 톱 10 기업의 탄생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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