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e비즈 엑스포 2005 참가기업 부스
‘u세상이 벌써 이만큼.’
우리나라에 전자상거래, e비즈니스가 시작된 것은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85년 미국 국방부에서 출발한 광속거래(CALS) 개념까지 포함하더라도 e비즈니스의 연륜은 겨우 20년이다. 그러나 이 짧은 기간 e비즈니스는 너무나 많은 경제·사회·문화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이제 e비즈니스는 u비즈로 진화하고 있다. 내부에 e비즈니스 시스템을 갖추고 고객과 협력사간 네트워크를 구축한 기업들이 이제 전자태그(RFID)와 트레이서빌리티(생산이력관리) 체제를 갖추면서 유통 프로세스 개선, 대고객 서비스 향상, 신규수요 창출을 꾀하고 있다.
e비즈니스 주간 2005의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로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e비즈 엑스포 2005에서는 u비즈로 진화한 e비즈니스 현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e러닝 엑스포 2005까지 함께 열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92개 업체가 참가해 △e비즈니스 시스템&솔루션관 △u인더스트리 체험관 △e트랜스포메이션관 △기술개발사업관 △해외수출컨소시엄관을 통해 e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전시관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u인더스트리 체험관. CJ시스템즈·코리아센서닷컴·UNM테크놀로지·아이그로 등 총 7개 업체가 참가해 ,u산업 적용 모델 시연과 식품 및 공예품 분야의 u트레이서빌리티를 시연하게 된다. 전자거래협회 김동훈 부회장은 “RFID와 같은 u기술을 이용하면 기업 경영의 실시간화(real-time)와 ‘유리얼(u-real)’ 같은 투명성 확보가 가능해져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u인더스트리 체험관을 통해 역동적인 기업(dynamic enterprise) 달성 전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시스템즈 등은 일반적인 산업 프로세스인 ‘입고-불출-보관-분류-출고’에 자동인식 시스템을 적용한 산업모델을 시연한다. 또 중국산 김치파동 등 식품 안전성 확보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이력관리 시스템 소개와 실제 (주)CJ의 양념장 공장(경기도 이천 소재)에 적용된 트레이서빌리티 적합성 검증사업의 내용과 결과(시스템)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는 공예 명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 확보 및 국적불명의 공예품 축출을 위해 고안한 ‘RFID 활용 공예품 제작이력추적시스템’을 선보인다.
e트랜스포메이션관은 전시관 중 가장 많은 21개 업체와 기관이 참가해 e비즈니스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국주조공학회, 한국문구넷, 광업진흥공사, 수협중앙회, 공예문화진흥원, 제지공업연합회 등 대부분의 업종을 망라해 e트랜스포메이션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협중앙회는 수산업 B2B e마켓플레이스인 수협 바다마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제지공업연합회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B2B e마켓인 ‘제지e마켓’을 통해 e비즈니스 첨병으로 거듭났다.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전시관은 역시 e비즈니스 관련 기업의 기술·제품과 올해 e비즈니스 대상 수상업체들로 구성된 e비즈니스 시스템&솔루션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대한항공을 비롯해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우리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인터웹 등 13개 업체가 등장해 e비즈니스 솔루션과 시스템의 우수성을 뽐낸다.
이 밖에 해외수출컨소시엄관에는 동부정보기술, 엘앤아이소프트, e비즈니스솔루션수출지원센터, 일본차세대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 등 7개 업체·기관이 참여하며 스카우트 등 3개사가 참가하는 IT리크루트&컨설팅관도 구성된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e비즈 엑스포 2005 콘퍼런스(10일)’도 e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하는 행사. 개막식 및 기조발표에 이어 △2006년 e비즈니스 전망 △한·중·일 e비즈니스 △u비즈니스 3개 트랙으로 진행되며 중국과 일본의 e비즈니스 추진전략과 u비즈 산업 적용사례를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