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 및 컨설팅 5개 업체가 참여하는 가상의 통합회사인 ‘위드비(WithBI)’가 10일 공식 설립된다. 중소 솔루션 업체간 업무제휴는 많지만 이처럼 가상 통합회사를 설립해 공동영업, 공동 수익배분을 하는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드비(공동 대표 서문수·우철웅)는 오는 10일 ‘경영관리시스템 현재와 미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고객 대상 세미나에서 회사 설립을 공식적으로 선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위드비에 참여하는 업체는 에이디컨설팅·비아이솔루션·기업지식전략컨설팅·인브레인·올랩컨설팅 등 5개 업체다. 위드비는 초기에는 별도 자본금이 없는 컨소시엄 형태지만 앞으로 법인 설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위드비는 BI 사업을 크게 △전략부문 △성과관리 △일반분석 등으로 나눠 진행하며, 향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드비는 5개 업체에서 파견되는 직원 42명으로 구성, 모든 직원이 ‘위드비’ 소속으로 영업활동을 벌이며 수익도 똑같이 배분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5개 업체가 이처럼 위드비를 결성하게 된 것은 BI 업계의 수익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대형 업체들이 여러 업체를 인수하면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적인 제품 공급만으로는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현실론도 작용했다.
위드비 참여 업체는 모두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BI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BI 사업을 대폭 강화중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이에 따라 위드비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차로 위드비에 세미나 개최, 마케팅 후원 등 연간 2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문수 위드비 공동대표(올랩컨설팅 사장)는 “고객에게 BI를 정확히 알리면서 업체간 서로 윈윈하기 위해 가상 통합회사를 컨소시엄 형태로 설립했다”며 “12월 이후 구체적인 매출 목표 등이 산출될 것이며, 추후 법인설립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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