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 고급 인력 확보만이 살길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티맥스소프트 등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는 물론이고 MDS테크놀로지·다이퀘스트·쉬프트정보통신 등 중견·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기술 기업을 모토로 내세우며 고급 R&D 인력 충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산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들 토종 소프트웨어 업체는 우수한 R&D 인력 확보를 통해 기술력을 높이는 한편, 내년부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외산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밀어내고 국내 미들웨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중인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는 연말까지 50명, 내년 3월까지 100명 등 총 150명의 R&D 인력을 새로 뽑는다.
이 회사 김병국 사장은 “미들웨어 우위를 기반으로 여타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계속 확보하기 위해서는 R&D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대학 졸업자와 병역특례자를 중심으로 R&D 인력을 대거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DBMS업체인 오라클과 전면전을 선언한 케이컴스(대표 강태헌)도 연말까지 전체 인력의 30%에 해당하는 10여명의 R&D 인력을 새로 충원한다. 이어 내년에도 30여명의 R&D 인력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최근 새로 만든 DBMS 로드맵을 구현하고, 내년 리눅스 DBMS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R&D 인력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이 회사는 진단하고 있다.
강태헌 케이컴스 사장은 “외산 업체들과 본격 기술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R&D 보강이 절실하다”며 “내년에도 R&D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틈새시장을 공략중인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R&D 인력 확충에 동참하고 있다.
MDS테크놀로지(대표 김현철)는 최근 광주연구소의 자회사 ‘MDS네트웍스’를 설립하고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및 홈네트워킹 단말기, 유저인터페이스 구현을 위한 20여명의 연구인력 모집에 나섰다.
검색엔진 업체 다이퀘스트(대표 윤용락)와 X인터넷 업체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주영근·김수용)도 연내 10명 안팎의 R&D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김귀성 다이퀘스트 부사장은 “제품 개발과 검색기능 업데이트 개발 인력을 주로 뽑을 예정”이라며 “단순히 인원을 늘리기보다는 우수한 R&D 인력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익종·이병희기자@전자신문 ijkim·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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