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원이 실시중인 ‘드럼세탁기 성능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LG·대우 등 정보가전 3사가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보원은 이르면 내주 드럼세탁기 성능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세탁·건조·소음·살균 능력 등 세탁기 기본 기능을 테스트해 각 부문별로 제품에 대한 우수·보통·미흡 정도가 가려지겠지만, 예상과 달리 ‘살균’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게 부각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던 9월보다 늦어지기도 했지만, 소보원 결과가 미칠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업계 모두 이번 조사가 초미의 관심이다. 세탁기 시장을 놓고 삼성과 LG전자의 상호 견제가 워낙 치열하기 때문이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두 회사의 전략 품목으로 사활이 걸려있는 품목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드럼세탁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이 달 말로 미루는 한편, 조사 결과를 광고 자료로 역이용한다는 구상도 세워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드럼세탁기 시장 점유를 좌우하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며 “드럼세탁기는 특히 국내외적으로 회사 주력품목으로 드라이브하는 품목이기 때문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