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텍(대표 이중호 http://www.evotec.co.kr)은 순찰 중 주변 자동차가 도난·수배 차량인지를 즉석에서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이글2’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적외선 조명 카메라 두대와 디스플레이· 서버로 구성됐으며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역할도 한다. 각 단말기들은 무선랜으로, 본부와는 CDMA방식을 이용해 무선 통신한다.
경찰차 지붕에 카메라 두 대를 부착, 전면 6m, 측면 3m 내의 자동차 번호판을 인식하게 되며 자동차 번호가 도난·수배 차량이라고 판단될 경우 경보가 울리면서 디스플레이에 정보가 나타난다. 순찰 중 경찰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본부에 적발사실을 알리고 본부는 GPS를 통해 지도상의 위치와 차량 이미지를 확인해 검거여부를 알려준다.
‘이글2’는 한 시간에 3000개의 자동차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으며 야간은 물론 터널을 지나거나 소나기가 내리는 등 밝기가 급속히 변해도 번호판 인식도 가능하다.
이보텍은 휴대형 오프라인 시스템으로도 만들어 지방자치단체가 자동차세 체납차량 적발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호 사장은 “무작위 검문을 통해 도난수배 차량을 파악하던 방식에서 지나가는 모든 차량을 검색할 수 있어 검거에 편리하다”며 “이 제품은 이탈리아와 미국 등 해외에서 검증받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