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이후 국내 투자자보다 오히려 외국 투자자들의 방문이 더 잦습니다.”
지난달 28일 휴대폰용 임베디드 브라우저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인프라웨어. 이 회사 안종오 재무 담당 이사(32)는 “기존 상장사 중 동일한 사업을 하는 회사가 없어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미 해외 동종업체들의 성장성을 확인한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오픈웨이브, 일본의 액세스 등과 유사한 비즈니스모델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외국 투자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
안 이사는 “국내 시장은 SKT·LG텔레콤용 단말기 브라우저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며 “이에 더해 KTF용 브라우저 공급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것도 해외 투자자의 관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프라웨어는 LG전자와 함께 중국 차이나유니콤용 브라우저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미국의 스프린트·버라이존 등에도 브라우저 공급을 시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37%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인프라웨어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56억원의 세 배에 달하는 160억원을 확보, 사업 확대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이를 해외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안 이사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상장에 따른 주가 변동이 안정되는 대로 해외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