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콜금리 목표를 현행 연 3.5%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은이 지난달 콜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흡수 여부 등에 대해 관망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했으나 한미간 금리역전 및 시장금리 상승세 등으로 인해 이르면 다음달이나 내년 1분기 중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국은행은 “설비투자 개선이 미흡하지만 수출호조와 민간소비 회복이 지속되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유동성도 전반적으로 원활하다”고 콜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4분기에도 소비회복 및 수출호조가 이어지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4%대 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금통위 회의 후 박승 한은 총재는 “지난달 이뤄진 콜금리 인상 조치는 적절했다”고 평가하고 “향후 콜금리 인상은 시장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당초 예상대로 콜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별다른 변동성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코스피·코스닥 지수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