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3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디스플레이 시장 전문 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가 발표한 3분기 OLED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는 3분기 시장 점유율 29.7%(출하량 518만대)를 기록, 28.4%(출하량 496만대)에 그친 대만의 라이트디스플레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라이트디스플레이는 지난 해 4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했지만 3분기에 삼성SDI에 추월당했다.
삼성SDI와 라이트디스플레이에 이어 대만의 유니비전(11.1%), 일본 파이오니어(10.6%), LG전자(5.4%)가 시장 점유율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총 출하량은 2분기 1410만대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1700만대를 기록했고 금액 기준으로 2분기 1억 4000만달러에서 1억 7000만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이에 따라 2005년 총 출하량이 6000만대를 상회하고 금액 기준으로 6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분기 이후 OLED 산업이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특히 오는 2006년 하반기부터 능동형 OLED가 중소형 시장에 본격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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