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월드 2005` 라스베이거스서 개막

`CA월드 2005` 라스베이거스서 개막

 기업IT관리(EITM)가 CA의 차세대 핵심전략으로 중점 육성된다.

 CA는 13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 샌즈엑스포에서 ‘CA월드 2005’를 열고, IT자산의 효율적 운용과 그에 따른 수익 극대화를 위한 ‘EITM(Enterprise Information Technology Management)’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존 스웬슨 사장은 이날 밤 기조연설을 통해 “EITM이란 고객사가 전사적 IT관리를 포괄적이고 통합·모듈화된 형식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하는 IT관리 솔루션”이라면서 “특히 ‘통합화’와 ‘단순화’는 CA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CA의 EITM 전략을 통해 고객은 리스크를 관리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며 비용을 컨트롤하는 등 비즈니스 니즈에 부합한 IT투자가 가능하다고 CA 측은 설명했다.

 네트워크·보안·무선·스토리지 분야 등으로 분리돼 있던 기존 전략인 EIM(엔터프라이즈 인프라스트럭처 관리)과 달리, EITM은 비즈니스와 접목된 전체 IT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라는 게 스웬슨 사장의 설명이다. 이번 CA월드 행사를 통해 총 85개의 EITM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고 스웬슨 사장은 덧붙였다.

 이날 전시장 개장에 앞서 각국 언론을 상대로 열린 기술트렌드 세션에서 CA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요게시 굽타는 “기술이 기업의 전사적 IT 환경을 관리·보호하고, 기업이 IT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시대”라며 “무선인터넷, 전자태그(RFID), 웹서비스 등 신기술에 대한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전 기자회견에 나온 존 러스벤 CA 아시아태평양 수석부사장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며 “특히 현재 공석인 한국 지사장 인선도 최대한 앞당겨 내년 1월께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인 CA월드는 CA의 핵심 전략과 자사 제품군에 대한 최신 정보, 기술교육 등을 전세계 고객사와 협력사, 언론 등에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테크놀러지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80개국에서 6000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MS, EDS, 인텔, 시스코 등 CA의 협력사도 전세계서 98개 업체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서비스 최적화(BSO)’ 등 5가지 핵심영역을 포함한 총 7개 트랙과 전시로 구성돼 16일(현지시각)까지 열린다.

◆"이젠 CA로만 불러주세요"

 컴퓨터어소시에이츠의 사명이 ‘CA’로 공식 개명된다. 또 CA의 회사로고도 전격 변경되면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이 전세계서 동시 전개된다.

 존 스웬슨 CA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3일 밤(현지시각) 열린 ‘CA월드 2005’의 기조연설을 통해 CA의 사명과 회사로고 변경을 공식 선언했다. 스웬슨 사장은 “이번 변경은 통합화와 단순화를 기치로 내건 CA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A는 통합을 상징하기 위해 로고의 ‘C’와 ‘A’를 가까이 겹쳐 배치했다.<사진> 또 단순화를 표시하기 위해 컴퓨터어소시에이츠인 기존 공식 사명을 ‘CA’로 짧게 표시했다.

 특히 CA는 이번 사명·로고 변경을 계기로 ‘Believe Again’이라는 주제로 대대적인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이날 돈 프리드먼 CA 수석마케팅이사(CMO)는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CA의 가치를 전세계 고객사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기업의 비즈니스를 차별화할 수 있는 CA의 힘을 ‘다시 한번 믿어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지면 광고를 포함해 웹사이트 재설계, 온라인 마케팅, 각종 홍보물 제작 등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의 메시지와 이미지를 전세계에 전달한다는 게 CA의 이번 캠페인 전략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