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본격적인 ‘전력IT’ 사업 출범을 앞두고 사업을 총괄할 프로젝트매니저 선정, 관련 표준화 작업 시작, 인력양성 센터 지정 등의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우선 전력IT 사업을 총괄 지휘할 전문위원(프로젝트매니저)을 이달 말까지 확정해 공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 주말까지 공모를 통해 4명이 후보 등록을 했고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쳐 이달 안에 최종 적임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PM의 임기는 2년으로 중임이 가능하다.
오는 16일에는 기술표준원에서 이미 선정된 6개 전력IT 과제 담당 책임자들과 기표원과의 첫 간담회가 열린다. 전력IT 관련 표준화 작업의 첫 단추가 될 자리라는 평가다. 여기에는 전력IT R&D과제를 담당하는 한전·전기연구원·경원대와 일부 기업체 책임자들이 참석하게 된다.
기표원 안종일 전기기기표준과장은 “전력IT는 주요 국가 프로젝트고 주변 산업에 파급이 큰 분야인 만큼 첫 모임부터 좋은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에서는 전력 IT가 도입단계지만 프랑스 등 많은 진척이 있었던 만큼 국제 표준 대응은 사업 초기부터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전력IT 관련 인력을 양성할 전문기관 선정작업도 시작됐다. 산자부는 현재 인력양성 전문기관을 ‘지정’할 것인지, 아니면 ‘공모’를 통해 선별할 것인가를 검토중이다. 12월 말까지는 담당 기관을 확정지어 내년 이후 본격적인 전력IT사업에 힘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산자부 최민구 전력산업과장은 “전력 IT사업은 여러 분야에서 동시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짧은 시간 내 통합적인 성과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내년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