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디지털 기능을 접목한 다양한 안전기술 확보를 통해 전기안전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전기안전 관련 중장기 로드맵이 완성됐다.
전기안전공사(대표 송인회)는 오는 2014년까지 전체 화재 가운데 전기로 인한 발생비율을 15.0%로, 감전사고 사상률을 백만명당 1.0명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전기안전 로드맵’을 마련, 실행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공사는 전기안전 기술 확보에 내년에만 40억원(전력산업기반기금)을 투자키로 하는 등 관련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기화재 발생비율은 28.0%, 감전사고 사상율은 1.8명 수준이다. 전기 화재 비율은 일본과 뉴질랜드의 2.5배, 4.8배 수준이며 인구 백만명당 감전사망자수는 일본과 영국의 6.3배, 7.3배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전기 안전 수준은 해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다는 평가다.
로드맵에서는 전기안전 선진국 실현을 위해 △R&D 강화를 통한 전기재해 조사 및 예방 기술 개발 △전기안전 문화와 교육 등 인프라 확보 △전기안전 정책개발 등 3대 목표와 13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총 5개 분과 가운데 3개를 R&D부문에 배치했고 13대 추진과제 가운데 7개가 R&D 부문에 집중되는 등 향후 전기안전 강화의 핵심은 R&D와 신기술 개발에 모아졌다.
고원식 전기안전연구원장은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감전·전기설비 사고 등을 예방하는 기술을 대거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유무선 통신·인공지능·유비쿼터스기술을 접목해 원격 감시·자동 진단·통합 재해관리 시스템 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맵은 또 △정부가 안전기술 사업 및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산업체는 실용화 기술개발 및 현장 적용 △학계·연구계는 기초이론 개발 및 신뢰성 검증작업 등으로 역할 분담도 제시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전기안전 확보 중장기 로드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