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사이버 교류 시대개막

 사이버 공간에서도 남북 화해·교류의 물꼬가 터졌다.

 동영상 콘텐츠 전문업체 판도라TV(대표 김경익)는 북한 IT업체인 ‘조선륙일오편집사’와 콘텐츠 독점 제휴를 맺고 국내 최초로 북한 동영상 서비스인 ‘북한TV’ 채널을 15일 정식으로 선보였다.

 북한TV 채널은 조선륙일오편집사가 제작한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북한뉴스·기획방송·사람들·그곳에 가고 싶다·문화스페셜·영상이 있는 음악 6개 메뉴로 구성해 제공한다. 북한TV는 그간 극히 제한적인 경로를 통해 북한 동영상을 접해 온 국민에게 더욱 다양한 동영상을 쉽게 제공, 북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판도라TV 측은 ‘취재요청’ 코너를 통해 접수된 네티즌의 취재 아이템 중 일부를 선정, 조선륙일오편집사의 취재를 통해 관련 동영상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휴한 조선륙일오편집사는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졸업생 100여명이 주축이 돼 설립한 IT기업으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플래시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제작하고 있다.

 김경익 사장은 “조선륙일오편집사가 제작하는 뉴스 프로그램은 심층취재로 정평이 나 있어 북한에 관해 더욱 깊이 있는 정보를 얻고자 하는 네티즌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