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구시범사업` 본격 착수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전문연구시범사업 지정과제 현황

스핀(spin)-전계효과트랜지스터(FET) 기반 논리소자 및 제어형 메모리, 0.7미터급 고해상도 인공위성 카메라용 부품, 시속 550㎞급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등 향후 10년간 9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집중 개발할 목표가 정해졌다.

과학기술부는 16일 정부출연연구기관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문연구시범사업 15개 과제를 선정,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과제들은 중장기적으로 30여개 정부출연연의 전문화 연구개발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윤 과학기술혁신본부 연구개발조정관은 “국책 연구기관이 국가 연구목표에 맞는 과제에 역량을 집중해 대형화하자는 게 전문연구사업 취지”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장기적으로 출연연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조정관은 “과제당 10억∼2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핵심 연구원의 과제참여율을 80% 이상 보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장 10년간 운영될 전문연구시범사업 과제로는 △다목적 고효율 유지태양전지 △고출력 전동기 구동시스템 △우주감시기술 △지하 정밀 영상화 융합기술 △가상현실형 첨단설계기술에 의한 주물부품소재기술 혁신연구지원 등이 선정됐다. 또 △자연모사 응용 바이오기계시스템기술 △분자제어에 의한 나노바이오 프로브(probe) △복합기술을 바탕으로 한 뇌기능연구 등 융합기술과제도 다수 뽑혔다.

이밖에 항암 NK(Natural Killer)세포 치료기술, 줄기세포를 이용한 바이오 신약, 세포스위치 단백체시스템, 생체신호측정·분석기술 등 최근 각광받는 생명공학분야 기술들도 국책 출연연구기관의 주요 연구목표로 선정됐다.

과기부는 전문연구시범사업 대상과제를 정부 출연연구기관별 중심과제로 삼아 인력·장비·예산 등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전문연구사업 추진 기관을 예산편성 및 기관평가에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