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은 아산에서.’
S-LCD 7-1세대용 BLU 시장을 선점했던 업체들이 7-2세대용 BLU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 충남 아산 부근에 공장을 설립한다.
7-2세대용 BLU 시장에서는 아예 삼성전자의 탕정 라인 근처에 BLU 라인을 설립, 보다 유리한 입지에서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산엘시디와 디에스엘시디, 한솔 LCD가 신규공장 설립으로 2차전을 준비 중이다.
이들 업체가 탕정 부근에 공장을 설립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류 비용과 납기 때문이다. 7-2세대 라인에서는 40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을 생산할 전망이다. 40인치 패널에 들어가는 BLU의 경우, 대형 트럭 한 대에 실을 수 있는 물량은 고작 360대에 불과하다. 매달 50만대 이상 BLU를 공급해야하는데다 트럭 이외에는 다른 물류수단을 찾기 힘든 BLU 업체들로서는 물류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골칫거리일 수 밖에 없다.
가장 먼저 아산에 생산기반을 마련한 것은 태산엘시디(대표 최태현 http://www.taesanlcd.co.kr)다. 본사가 평택인 이 회사는 아산에 위치한 에스엘서봉으로부터 6만 4천평 규모의 공장과 부지를 매입하고 클린룸 공사를 진행중이다. 약 380억원의 투자를 통해 월 90만대의 BLU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 올 연말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7-1세대에서는 공급량이 디에스엘시디와 한솔LCD에 비해 다소 떨어졌으나, 가장 먼저 생산체제를 가동해 이를 만회할 계획이다.
디에스엘시디(대표 이승규 http://www.dslcd.co.kr)는 아산지역에서 7세대 BLU를 생산할 자회사 디에스디를 설립했다. 디에스디의 공장부지로 4만 5천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최대 400억원 가량의 투자를 통해 내년 8월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화성본사에서도 TV용 BLU를 생산하지만, 디에스디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한솔LCD(대표 김치우 http://www.hansollcd.co.kr)도 본사와 탕정 사이에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오창 과학단지에 부지를 마련,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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