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중소제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나, 총자산 증가율 등 기업의 성장을 나타내는 재무제표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투자기업 비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업체별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투자액 비율은 전년대비 0.07% 하락했다.
이같은 사실은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공동으로 5인 이상 중소제조업 4100여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기준 중소기업 실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액은 292조2000억원으로 전년(268조6000억원)대비 8.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매출액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총자산 증가율, 유형자산 증가율 및 재고자산 증가율 등 기업의 재무제표는 전년보다 악화돼 성장세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매출증가에 비해 차입금, 판매비 및 관리비의 증가폭이 작아 경상이익률은 전년(3.17%)보다 다소 호전된 3.4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대금의 현금 결제 비율은 70.7%로 전년(62.8%)보다 7.9% 상승했으며 수급 기업의 모기업 수는 9.1개로 전년(8.7개)보다 소폭 늘어났다.
원·부자재 구매는 국내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따라 149억9000억원으로 전년(132조3000억원)대비 4.7%p 증가했으나, 국내산 원·부자재 대체 노력으로 국내산 비중이 87.2%에서 88.9%로 다소 증가했다.
중소제조업의 상시 종사자수는 196만명으로 전년(193만명)대비 1.3% 증가한 반면, 인력 부족률은 7.0%로 전년(6.6%)보다 소폭 상승했다.
정보화 투자 기업체 비중은 37.0%로 전년(33.9%)보다 증가한 반면, 매출액 대비 정보화 투자비율은 0.12%에서 0.05%로 감소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