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전용 국산게임 첫선

PSP에서 ‘불카누스’가 플레이되고 있는 모습.
PSP에서 ‘불카누스’가 플레이되고 있는 모습.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용으로 만들어진 국산게임이 첫선을 보인다.

 게임개발사 제페토(대표 김지인 http://www.zepetto.com)는 순수 자체기술로 만든 PSP전용 게임 ‘불카누스’를 오는 24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PC·온라인버전 게임이 PSP용으로 컨버팅되거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PSP 동시발매 타이틀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PSP용으로만 만들어진 국산게임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불카누스’는 2차 세계대전에서 모티브를 따온 머캐닉 로봇 주인공의 전투 게임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대장장이의 신 ‘불카누스’란 이름처럼 자신이 만든 로봇으로 마음껏 전장을 누빌 수 있다.

 특히 PSP의 장점인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여러 명이 동시에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 게임 속 전투의 재미를 한껏 더한다.

 김지인 제페토 사장은 “국내 발매와 함께 미국·일본·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유수의 퍼블리셔들과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해외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게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미국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카누스’의 국내 퍼블리셔를 맡은 SCEK 측은 게임의 작품성이 해외시장에도 적극 통할 수 있다고 판단, 소니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해서도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