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내년엔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대하는 견실한 성장 기반을 갖출 계획입니다.”
내달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정용주 대상정보기술 사장(46)은 지난 연말 부임과 동시에 제시한 매출목표 600억원 달성은 문제 없다고 본다. 지난해 519억원보다는 20% 가까이 성장한 금액이다. 관계사와 외부매출 비중이 3:7 수준으로 외형성장이 녹록지 않은 매출구조의 회사치곤 한해 농사를 썩 잘 지은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가족같은 회사 분위기가 한몫 했다. 외부인을 영입하던 과거의 전통과는 달리 대상 토박이 출신인 정 사장이 취임하면서 전직원이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조성됐다. 여기에 기술연구소장을 지낸 정 사장의 승산있는 아이템 발굴능력 등 사업가적인 안목이 일조했다.
“올해 사업 진입기반을 마련한 전자태그(RFID) 미들웨어 분야와 국방 시스템통합(SI) 분야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성장이 기대됩니다.”
이 회사의 내년 매출목표는 700억원. 그렇다고 해서 정 사장이 매출의 양적 팽창에만 몰두하는 건 아니다. 전체매출의 40% 미만인 SMB IT인프라 구축 솔루션 공급사업의 비중을 내년에는 50% 수준으로 높여 안정적인 수익기반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 온 교육포털 SI사업과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사업 등에서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모바일, 영상멀티미디어, 디지털방송, 공공 산하단체 대상 SI사업을 한층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합니다.”
2010년 중기사업전략을 마련중이라는 정 사장은 머지않은 장래에 신수종사업 발굴, 기업공개, 해외진출 등의 과정을 거쳐 SI분야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