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유일한 여자 위원인 캐슬린 애버나시가 사임했다고 C넷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버나시는 내달 9일 공식적으로 자리를 떠날 예정이며 후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애버나시는 재임기간 통신업계의 진보를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FCC가 너무 친기업 편향으로 기울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 민주당 출신 위원인 마이클 콥스가 FCC 의장으로 임명된 뒤 공석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에 애버나시마저 퇴임할 경우 FCC는 정족수 5명 중에서 3명만 남게 된다.
미 행정부는 조속한 시일내 후임자들을 임명한다는 예정이지만, 의회 인준절차가 지연될 경우 내달부터 FCC는 위원 3명으로 운영해야 할 형편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