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존]캐릭터 맞고

바야흐로 캐릭터 맞고 전성시대가 열렸다. 인기 개그맨을 중심으로 유명연예인의 친근한 얼굴과 목소리를 활용한 맞고 게임이 붐을 이루고 있다. 연예인 등 유명 캐릭터를 내세운 맞고 게임은 무엇보다 유저의 접근성이 높고, 친근한 느낌 속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맞고 게임의 주류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웹이엔지코리아가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하는 ‘프란체스카맞고’는 MBC에서 상영중인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캐릭터 맞고 게임이다. 시트콤의 황당한 분위기를 충실하게 재현한 새로운 방식의 스토리 모드와 기존 맞고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올인 모드를 모두 포함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특히 스토리모드는 프란체스카 식구 중 한 명을 선택해 스토리를 따라가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모드로 캐릭터마다 6가지의 흥미진진한 스테이지가 마련돼 있으며 모두 클리어 하면 각각의 기상천외한 엔딩을 볼 수 있다. 또 캐릭터 마다 좋아하는 미션이 다르기 때문에 만약 좋아하는 미션이 나올 경우 성공하면 판돈이 상승한다. 각 캐릭터마다 행동양식이 다르게 설정돼있어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올인 모드는 맞고의 정점에 올라서는 그날까지 수련해 캐릭터 모두를 올인시키는 방식이다.

이달초 나스카에서 KTF를 통해 선보인 ‘출산드라맞고’는 인기 개그맨 김현숙의 캐릭터를 이용해 만들었다. 지난 5월 ‘안어벙맞고’ 출시 이후 나스카에서 두 번째로 출시한 개그맨 맞고 2탄이다.

스토리는 허약한 몸으로 인해 맞고에서 패하기만 하는 맞고 소녀 홍단이가 맞고 지존이 되고자 맞고의 신 ‘출산드라’의 제자들을 차례로 제거하며 결국 ‘뚱뚱 5종 세트’를 차지해 나가는 것. 이 과정에서 게임 내 판돈을 높여주는 ‘돼지잡기 이벤트’, 대박 당첨을 안겨주는 ‘복권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개그맨 김현숙의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목소리와 다양한 표정이 유저들을 끝없는 웃음의 세계로 인도한다.

벨록스소프트가 지난달 내놓은 ‘웃찾사 맞고’는 SBS 인기 개그프로 ‘웃찾사’를 배경으로 다양한 유행어와 인기 개그맨들의 사실적인 목소리를 삽입, 웃찾사의 코믹함을 그대로 살린 리얼코믹 맞고게임이다. 등장하는 인기 개그맨 윤택, 김형인, 정만호(만사마)의 유행어를 실제 음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스튜디오 녹음 작업을 진행했고, 따라서 캐릭터마다 실사에 가까운 표현으로 개그맨 특유의 표정과 동작이 그대로 전달된다. 기본적인 맞고 룰에 상대패를 뺏어올 수 있는 기술패와 미션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현재 한게임 사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新맞고솔로’를 모바일로 이식한 벅스모바일의 ‘모바일 新맞고솔로’와 재물에 욕심을 부리다 졸지에 알거지가 된 놀부가 개과천선해 맞고맨으로 거듭나 선행을 베푼다는 ‘개그놀부맞고’, 그리고 맞고봉에 사는 신들이 최고 권력자인 오광신녀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 치열한 맞고 대회를 펼치는 스토리의 ‘미소녀맞고’도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