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학회 2005 추계학술대회]인터뷰-김현수 한국SI학회장

 “SI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는 우리 시대와 국가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입니다.”

 ‘2005 SI 추계 학술대회’를 준비한 김현수 한국SI학회장은 SI는 고학력 고용 창출 능력과 고부가가치 창출 잠재력 부문에서 타 산업을 압도하는 주요 기간산업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산업 육성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관의 협력 활동 중의 하나로 학술대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올해로 만 4년 그리고 8회째를 맞는 이번 학술대회는 학술적 논문뿐만 아니라 실무에 적용 가능한 현장 지식 공유에 무게 중심을 뒀다.

 김 회장은 “그동안의 학술대회에서는 시스템 개발 중심의 기술 및 제도에 대한 논의가 많았으나, 이번 대회는 IT서비스관리 등의 운영 중심 주제에 대한 논문 및 사례 발표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SI산업의 흐름이 개발 중심에서 점차 운영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는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공학 등의 전통적 이슈 외에 법 제도 정책 및 인력 양성과 IT서비스관리를 집중 논의하고, u코리아 구현 전략과 SI 경영 및 전략 등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회장은 최근 SI 산업의 악순환 사이클 문제가 심각하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악순환을 일으키는 힘의 원천을 이겨낼 수 있는 수준의 혁신 의지를 민·관·학이 결집시켜야 한다”며 “지구의 중력을 이겨내고 우주 속으로 인공위성이 날아가려면 초속 8km 이상의 속도를 내야 하듯 임계수준(critical level)에 도달하지 못하면 번번이 노력은 실패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에 이어 3만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국가 성장의 주요축이 SI 즉 IT 서비스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더 나아가 SI 산업의 해묵은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임계수준의 혁신 의지를 결집할 수 있는 행사로 육성한다는 게 김 회장의 바람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