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은 최근 독일 뵈블링엔에서 열린 개방형 서비스 플랫폼 관련 국제표준기구(OSGi) 텔레매틱스 전문가 그룹회의에서 ETRI가 내놓은 3건의 표준 제안서(RFP)가 신규 텔레매틱스 표준 항목에 채택되는 개가를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표준 항목에 이 표준 제안서가 채택될 경우 제안한 기관은 텔레매틱스와 관련한 기술 표준 규격인 RFP를 작성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이번에 ETRI가 OSGi로부터 승인받은 RFP는 △텔레매틱스 단말 장치 관리 기술 △사용자 정보 관리 기술 △지불 및 결재에 관한 기술 등이다.
이와 함께 ETRI는 지난해부터 OSGi에서 활동해온 텔레매틱스·USN연구단 김경호 선임연구원(36)이 이번 회의에서 이 세 가지 표준 규격의 작성을 주도할 ‘에디터’로 선정돼 당분간 우리 나라가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채종석 텔레매틱스·USN 연구단장은 “내년 초에 공개될 ‘OSGi 릴리스 4’ 규격에 4∼5개의 텔레매틱스 관련 표준이 반영될 예정으로 있다”며 “텔레매틱스 분야에 관한 한 ETRI가 우월적인 지위를 갖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