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승용차요일제 전자태그(RFID) 구축사업이 머큐리의 등장으로 새국면을 맞게 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일 마감된 입찰 결과, 당초 현대정보기술과 디앤에스테크놀로지의 양대 세대결로 예상됐던 이번 프로젝트에 머큐리가 가세함에 따라 삼각구도를 이루게 됐다.
머큐리(옛 대우통신·대표 홍종호 http://www.mercurykr.com)는 당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시행한 도로주행 성능시험에 합격하지 못했지만 시험 마지막날 재응시하는 우여곡절 끝에 테스트에 극적으로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머큐리가 두달전 자체 개발을 완료한 순수 국산 리더 제품으로 TTA의 성능시험을 통과한 점에 관련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머큐리 관계자는 “안테나 등 관련 부품과 장비들도 100% 국산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머큐리의 등장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SI업체 대 중소전문업체’ ‘국산제품 대 외산제품’ 등으로 대결 구도가 다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23일 오전 3개 업체를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내년도 확대시행 프로젝트를 수의계약으로 수행할 수 있게 돼 응찰업체간 막판 수주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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